나는 이것이 ‘익숙함’의 문제라고 생각해. 한국인에게 귀신은 비교적 익숙한 존재야. 마법사, 슈퍼 히어로, 외계인 등과 비교했을 때 말이지.🧙🦸👽 실제로 한국인이 자주 쓰는 표현 중에 귀신이 들어가는 것들을 몇 가지 알려줄게. ‘귀신이 곡할 노릇이네(어떤 일이 왜 그렇게 된 것인지 영문을 알 수 없을 때 쓰는 표현)’, ‘귀신은 뭐하나 몰라, 저 사람 안 잡아 가고’, ‘어휴, 너 머리가 귀신같이 그게 뭐야!’ 한국인에게 얼마나 귀신이 심리적으로 가까이에 있고, 그들이 인간의 삶에 개입할 여지가 있는 존재이며, 정형화된 이미지로서 존재하는가를 보여주는 관용구들이야. 이 외에도 귀신이 들어가는 속담이나 관용구는 셀 수 없이 많아. 현실 세계에 ‘존재하지 않는’ 특별한 존재인 동시에 ‘당연히 존재한다고’ 여겨지는 존재의 대표주자가 바로 귀신인 거야.
사람들은 모든 것이 새롭기보다 익숙한 것에서 하나만 바뀌었을 때 더 쉽게 몰입한다고 해. 판타지 세계라는 낯선 세상에서 펼쳐지는 로맨스로 시청자들을 데려갈 때 그 세계의 주인공은 한국인에게 익숙한 ‘귀신’이 제격이라 할 수 있겠지!
오늘 소개한 두 편의 달달한 귀신 로맨스 드라마가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다! 드라마를 보고 귀신과 관련해서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물어봐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