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위에서 찰칵-포토!📸

사진 찍는 일은 늘 즐거워

찰칵- 찰칵! 아, 미안. 사진 찍느라 인사가 늦었네. 안녕, 한국의 소식을 전하는 유행의 민지[Minji]야. 최근 스마트폰으로 재밌는 셀피를 찍는 재미에 푹 빠져있어. 최근 SNS엔 “모래하트샷”이 자주 보이더라? 나도 한번 따라해 볼까 해. 모래 구덩이를 하트 모양으로 파는 과정도 재미있어 보이거든! 그리고 혹시 이 사진 본 적 있어?

ⓒ임시완 인스타그램
음식 항공샷 찍는 임시완을 촬영한 사진

두 팔을 높이 들어 식탁 위 모든 음식을 항공샷으로 찍는 구도! 왜, 우리 첫 레터에서 사진에 관해 이야기했잖아. 친구들과 만날 때 ‘포토부스’에 가서 사진 찍는 문화가 있다고. 최근 인스타그램을 보니 스마트폰 사진 구도에도 유행이 있더라.

ⓒ임시완 인스타그램

음식 항공샷 결과물

평범한 사진은 안녕

정수리까지 보인다고? 머리가 너무 커 보인다고? 맞아. 하지만, 음식은 한 사진에 모두 담기지 않아? 그게 핵심이야.

ⓒSBS 문명특급
문명특급 인터뷰에서 항공샷을 촬영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임시완

본격적인 유행은 한국 배우인 ‘임시완’의 음식 인증사진에서 시작됐어. 사람들은 정수리까지 모두 다 보이는 음식 인증샷에 경악했지만, 배우 본인은 “항공샷으로 찍어야 많은 음식이 다 보인다”, “(일어나지 않은 채) 효율적으로 사진을 찍고 싶었다”라며 태연했어. 그의 반응에 SNS를 중심으로 머리 위에서 음식 사진을 찍는 구도가 힙하다는 인식이 퍼져 나갔지.

ⓒ딘딘의 뮤직하이 인스타그램
항공샷 구도로 셀카를 찍는 셀럽들

음식만 그렇게 찍는 건 아냐! 항공샷은 요새 내 최애 셀피 구도이기도 해. 만화 속 캐릭터처럼 얼굴이 커 보이는 데도 말이야. 왜냐고? 이 구도는 오늘의 패션 인증 사진으로 찰떡이야. 스타일링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사진에 담을 수 있거든. 게다가 구도까지 평범하지 않으니, 눈을 사로잡기에 딱 좋아.

날 따라해봐- 이렇게!

임시완처럼 사진 구도 때문에 최근 화제가 된 인물이 있어! 바로 <사랑의 불시착>에 출연한 손예진. 어떤 구도인지 한번 볼래?

ⓒ배우 손예진 미니홈피 사진
스마트폰 앞면이 거울에 비치도록 촬영하는 기법

ⓒ안유진 인스타그램 / 카즈하 인스타그램
22년도 12월 올라온 안유진의 거울샷과 23년 6월 올라온 카즈하의 사진

거울샷은 작년 12월, 아이브 안유진이 인스타그램에 셀카를 올리면서 본격적으로 퍼졌어. 6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수많은 거울샷이 올라왔지(최근엔 카즈하가 올리기도 했고.). 나도 올렸어. 재밌는 사진을 보면 자꾸 따라 하고 싶어지거든! 물론 셀럽의 포즈를 그대로 따라 찍기도, 어떨 땐 나만의 재미 요소를 넣어서 찍기도 해. 하지만 난 유행하는 포즈로 찍어 공유할 때 이야깃거리가 생겨서 즐겁더라! 어쩌면 평범하지 않은 구도가 유행하는 이유도 여기 있지 않을까? 인스타그램에 올리기에도 좋고 말야.

나답게 오늘을 기록해 봐

나는 이렇게 다양한 사진 구도가 유행하는 게 좋아. SNS에 일상을 ‘유쾌하게', ‘다채롭게' 보여주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는 뜻이니까.

다가오는 휴가철, 너도 한 번 시도해 보는 거 어때? 비싼 카메라를 준비할 필요도, 특별한 소품이 필요하지도 않아. 스마트폰으로 나의 다채로운 모습을 기록하는 문화가 널리 퍼지다니 정말 좋은 소식이지?

그래서 말인데, 혹시 네가 자주 촬영하는 사진 구도가 있을까? 🤔 나도 한번 해보고 싶어서 말야! 아래 ‘민지에게 답장 보내기’에 뭐든 공유해 줘. 기다리고 있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