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한국 힙스터[hípstər]들의 소식을 전하는 연남동의 민지[Minji]이야. 만나서 반가워. 나는 31살 여자고 한국인이야. 강남에 살고 내 사무실은 연남동에 있어. 한국에서 처음 만난 사람에게 이 정도로 내 소개를 하면 꽤 높은 확률로 이런 말을 듣곤 해. “와우, 힙한데요!” 근데 혹시 ‘힙하다[Hiphada]’는 말 들어봤어? 맞아, ‘Hipster’할 때 그 ‘Hip’에서 출발했어. 그런데 한국에서는 그 의미가 조금 다르게 쓰이고 있어. 유행에 민감하고 때로는 유행을 선도하기도 하는 멋진 사람을 일컫거든. 펜시한 트렌드세터(fancy trendsetter)라고 할 수 있지. 본래 주류 문화나 유행을 쫓지 않고 남들과는 다름을 보여주는 사람을 나타내는 말과는 조금 다르지?
한국에서 힙하다는 말은 곧 칭찬이야! 그래서 나는 처음엔 그 말에 손사레를 쳤지. “에이, 힙하다뇨🤔 제 집은 주방과 거실겸 침실로 된 작은 렌트하우스고, 사무실도 공유 오피스인걸요.” 그러자 어느 날은 누군가 웃으며 내게 말했어. “민지, 난 당신이 부자라고 말하지 않았어요, 단지 힙하다고 했죠.” 누군가 나를 힙하다고 생각하는 건 좋은 일이고 부정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리고 진짜로 힙해지는 것도 나쁘지 않겠더라고🤭 진정한 힙스터로 거듭나기 위해 한국 힙스터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대해 하나씩 알아볼 건데 너에게도 알려줄게! 자료를 제외하고 모든 사진은 내가 직접 가 보고, 해 보면서 직접 찍어서 넣으려고 해. 생생한 이야기 기대해줘. =)